한국의 아름다운 숲
시민이 지킨 대나무숲, 보답이 확실합니다.
"십리대밭은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태화강변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울산 중구 태화강 십리대숲은 제13회 아름다운숲전국대회 공존상 수상지 입니다.
<오마이뉴스>와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한국의 아름다운 숲' 50곳 탐방에 나섭니다. 풍요로운 자연이 샘솟는 천년의 숲(오대산 국립공원), 한 여인의 마음이 담긴 여인의 숲(경북 포항), 조선시대 풍류가 담긴 명옥헌원림(전남 담양) 등 이름 또한 아름다운 숲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땅 곳곳에 살아 숨쉬는 생명의 숲이 지금, 당신 곁으로 갑니다. [편집자말]
생명의숲이 더하는 이야기
죽은 강에서 생명의 숲으로. 태화강 십리대숲
과거 ‘죽은 강’이었던 울산의 태화강은 하수관로정비와 퇴적토를 준설하면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천법상 지장물로 제거될 위험에 있었던 주변의 왕대나무숲을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지켜냈다. 이후 택지로 도시계획이 변경되었으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하천부지로 변경하고 땅을 사들이면서 개발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삼호섬과 삼호지구에는 겨울철 5만여 마리의 떼까마귀가 월동하고 여름에는 7천여 마리의 7종류의 백로떼가 자식을 키우기 위해 찾아온다. 아름다운 철새들과 살아난 태화강, 함께 지키고 가꾼 대나무숲이 함께 어우러져 십리대숲은 숲을 지키고 가꾸어 온 울산시민의 노력이 만들어 낸 생명의 숲이라 할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숲
태화강 십리대숲은 태화강 변을 따라 약 10리(4.3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울산광역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은 가지산 석남사에서부터 발원해서 동해로 들어가는 강으로 예전부터 중상류에 있는 십리대밭이 유명했다. 일제강점기 죽공예품의 가격이 오르자 주변 지역을 소유하였던 일본인 지주가 대나무를 심어 만들어진 인공림이라 한다. 지금도 태화지구와 삼호지구 등을 합쳐서 2km 정도 면적의 왕대나무숲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태화강 최고의 경관으로 울산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함께 지키고 함께 가꾸는 숲, 울산 시민의 숲
십리대숲에는 여전히 죽순이 자라나고 있다. 죽순지킴이가 발족해 지키지만, 죽순을 채취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울산시와 시민들은 대나무숲을 더 확장하기 위해 삼호지구와 태화지구 인근으로 대나무를 계속 심고 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온 지구가 아파하는 지금, 십리대숲은 도시의 소중한 자원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민이 함께 지키고 가꾼 시민의 휴식처이자 치유의 공간으로 더없이 소중한 숲이라 할 수 있다.
이 숲을 추천합니다!
자동차로 꽉 찬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 강과 함께 어우러진 십리대숲으로 들어가면 잠시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 조용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더 빛나는 울산의 소중한 숲입니다. - 서은혜님
<심사평>
시민들이 뜻을 모아 지켜냈고 이후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용과 보전의 측면에서 가치 있는 숲이다. 생태적 가치, 역사와 문화, 경관, 시민참여 등 모든 면에서 미래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이라 할 수 있다. 숲을 운영 및 관리하는 데 있어 향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 공동체의 폭넓은 참여, 협력을 기대하며 시민 참여를 통한 숲 조성, 숲가꾸기, 관리의 모델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주요수종 : 왕대, 황대, 오죽
관리주체 : 울산광역시 태화강관리단 ( 052-229-6153 / taehwagang.ulsan.go.kr )
소재지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10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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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이 함께 만드는 '한국의 아름다운 숲' 50곳 기사는 생명의숲과 오마이뉴스, 기자님이 저작권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숲은 사람과 숲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숲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보전하는 환경단체(NGO) 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초록 땅, 지구를 물려주고자 합니다.
생명의숲은 자연과 하나되는 풍요로운 농산촌을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시민과 함께 돌보고 가꾸는 도시숲, 도시공동체를 꿈꿉니다.
생명의숲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꿉니다.
문의 : 생명의숲 02-735-3232 | forestfl@chol.com | http://www.forest.or.kr
생활혁신기업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 / 崔圭復)는 1970년 3월 30일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생리대, 미용티슈, 위생기저귀 등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대량 생산, 공급하고, 지속적 제품혁신을 통해 국민 생활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1984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환경 보호 및 미래세대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며,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30년이 되는 2014년까지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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